이번에 여러분께 선보일 연극은 극단 한네의 14번째 창작으로 저의 친정엄마가 5년째 누워계시는
산속 요양병원을 오가며 느낀 점을 작품에 담아봤습니다.
엄마를 만나고 올 때마다 가슴이 저릿하여 툭하면 울었고 세상에서 제일 슬픈 곳이 그곳이라 여겼지만
언제부턴가는 그곳은 슬픈 곳이 아니라 행복한 곳이기도 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.
그곳에서 바라보는 우리 세상은 그리 즐거운 곳만도 아니였거든요, 지옥과 천국은 하나이고
바로 우리들 마음 속에 있었던 게지요.
이 세상에는 슬픈곳 즐거운 곳이 따로 없다는 걸 알게 해준 엄마의 건강을 빌며...